요즘은 한 낮에도 공기가 차다. 어느새 겨울이 발뒷꿈치까지 쫓아 왔다.스타벅스 창가에 앉아서 디자인이 바뀐 종이컵으로 오늘의 커피를 마시며 캐럴을 들으니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비로소 실감한다. (아아악!!) 수 많은 캐럴 음반 중에서도 나는 빈스 과랄디 트리오의 캐럴을 좋아한다.올 봄에 베를린에 갔을 때 두스만에서 9,99... » 내용보기
지극히 사소한 생각

어느새

by 마주보다
생각보다 카페에서 찍은 사진이 많네.2016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의 카페 순례. 폭염 주의보가 내린 날 여자 셋이 나란히 커피를 마셨다.연남동 테일러 커피. 홍대 쪽 어디 골목에 있던 카페. 쓴 것과 단 것의 조화. 여름 방학이 끝나감을 아쉬워하던 J와 함께 광화문 포비. 언제, 누구와 가도 실패 없는 곳. 카페 61 메뉴 중 좋... » 내용보기
좋은 것만 하며 살 순 없지만

카페 순례2

by 마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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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여행

2017년 4월 2일 일요일 2 _ 독일 베를린

by 마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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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여행

2017년 4월 2일 일요일 _ 체코 프라하

by 마주보다
해방촌에서 마신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시기 상조였다, 마시고 나니 몸이 으스스했던 이른 봄. 베를린에도 있다는 보난자 커피. 이 커피를 마시고 몇 개월 후에 나는 정말 베를린으로 떠났다. 주말 오전, 새로 생긴 포비. 카페가 아니라 갤러리같은 고급스러운 건물과 인테리어. 하지만 나는 좁아도 광화문 포비가 더 좋아. ... » 내용보기
좋은 것만 하며 살 순 없지만

카페 순례

by 마주보다
올 여름, 평양 냉면을 처음 먹었다. 미식가가 아닌 나는 분식집에서 먹는 몇 천 원짜리 냉면도 곧잘 먹기 때문에 굳이 소문난 맛집이라는 냉면 집들을 찾아 다니지 않았다. 또 그만큼 냉면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인터넷이며 맛집 프로그램에 심심찮게 등장해 온 평양냉면이라 꼭 한 번은 먹어보고 싶었다. 나보다 평양 냉면을 먼저 접... » 내용보기
지극히 사소한 생각

멋부리지 않은 단정한 맛, 평양 냉면

by 마주보다
오늘의 마지막 버스는 미로같은 건물들 사이를 곡예하듯 유연하게 빠져 나갔다.콧잔등에 땀이 맺힌 줄도 모르고 고개를 꺼덕꺼덕 거리며 한 참 졸다보니 이미 내릴 곳을 지나쳤다. 살 때부터 사이즈가 한 치수 큰 탓에 걸을 때마다 헐떡거리는 운동화의 뒷축을 질질 끄며 버스에서 쏟아지듯 뛰어 내렸다.자정을 넘긴 지금의 거리는 짙은 어둠으로 덧칠해져 있다. 그 사... » 내용보기
지극히 사소한 생각

야식

by 마주보다
지난 밤, 급작스럽게 K를 만났다. 커피나 한 잔 하자며 시작된 자리는 누가 누가 더 절망적인가를 성토하는 자리가 되었다. 요즘 나는 머리를 감으면서 온갖 생의 번뇌와 고민을 한다했다. 어제 머리를 감으며 든 생각은 과연 내 인생의 한방, 그야말로 대박이 존재하느냐는 거였다. 감히 가늠도 못 할 그런 어마어마한 대박을 바라... » 내용보기
지극히 사소한 생각

대박을 꿈꾸며

by 마주보다
사실, 나는 내가 꽤 잘 살 줄 알았다. 아니 그렇다고 뭐 부자가 되거나 감투를 쓴다거나 하는 식의 잘 사는 삶은 아니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오르고, 다달이 통장에 차오르는 적정량의 숫자들을 들여다 보면서 만족해하는 그런, 평범하지만 나쁘지 않은 삶을 살 줄 알았다. 괜찮은 후배이자 든든한 선배이며 또 자랑스러... » 내용보기
지극히 사소한 생각

고백

by 마주보다
2017/04/01 프라하   어제 무리해서 돌아다닌 탓인지 아침에 모처럼 알람 소리에 잠이 깼다. 오늘은 토요일, 매일 아침마다 하던 공원 산책 대신에 토요 시장에 가기 위해서 일찌감치 외출 준비를 했다. 나중에야 알았는데토요 시장이 열리는 곳이 댄싱 하우스 근처였다. 몇 년 전 프라하 여행 때 H와 함께 본 기억이 있는 건물이었다.그런... » 내용보기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여행

2017년 4월 1일 토요일 _ 체코 프라하

by 마주보다
어느날, 단 한 가지의 빵만 먹을 수 있다면? 나는 고민없이 '크루아상'을 먹겠다. 아까 낮에 먹은 맛없는 크루아상 때문에 문득 (요 따위) 생각을 해봤다. 아아, 크루아상! 정말 맛있는 빵, 엄밀히 말하면 빵이 아닌 페이스트리지만 그런 것까지 알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오직 맛이 있고, 없고가 중요할 뿐. ... » 내용보기
지극히 사소한 생각

크루아상 찬가

by 마주보다
분식집에서 비빔국수에 김밥을 감아먹고 뜨거운 국물을 한 술 떠먹는 맛을 아는 우리만의 정서가 참 좋다. » 내용보기
지극히 사소한 생각

우리의 정서

by 마주보다
나는 아직 부모가 되어보질 못해서 모르는 마음들이 많다. 아니 어쩌면 부모가 된다 해도 그것을 다 헤아리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부모와 자식은 서로를 향한 마음의 깊이 부터가 참 다른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순간 두렵고 무서울 때가 있다.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익숙한 일상 속에서 내가 하찮게 여겨 놓친 수 많은 찰나들이 훗날 내 ... » 내용보기
지극히 사소한 생각

마음의 깊이

by 마주보다
똑같은 브랜드의 까만 양말과 흰 양말 대여섯 켤레를 돌려가며 신는데 마른 빨래를 개킬 때 짝을 맞추는 번거로움이나 아침마다 무슨 양말을 신을까 하는 고민은 할 필요가 없다. 물론 '힙한' 패션 센스와는 거리가 먼 삶이지만 난 원래 패션 피플은 아니니 이 또한 괞찮다. 적게 가지니까 그만큼 고민도 작아졌다. » 내용보기
지극히 사소한 생각

적게 가지면 고민도 작아진다

by 마주보다
여행.생각할 수록 이상하다, 돌아오기 위해 떠나다니.하지만 부정할 수 없다. 긴 여정을 마치고 익숙한 나의 공간으로 돌아와 짐은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큰 대자로 누워 '아이고, 역시 집이 최고야!' 할 때 느끼는 야릇한 쾌감을 말이다. » 내용보기
지극히 사소한 생각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참 이상한 일

by 마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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